지성학 강의의 7번째 강사는 한승헌 변호사로 사법제도개혁추진위원회 위원장이자 우리학교 법학과 석좌교수이다.

한 변호사는“대화에는 진실성과 논리성도 필요하지만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고 설득할 수 있는 해학과 유머의 대화법이 필요하다”며 강의를 시작했다.
그는 “엄숙함만을 추구하다 보면 대화는 경직된다”며 학우들에게“자기 자신을 낮춰 상대방에게 웃음을 선사할 때 자연스럽고 완성도 높은 유머를 구사할 수 있다”고 전하며 “자신을 희화화 시켜보라”고 권했다.

이어 그는“다른 곳에서 읽거나 들은 유머나 새롭게 창작 하는 등 유머를 구사하는 방법은 많지만, 가장 좋은 것은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유머”라며 일상생활에서 체험을 통해 얻기를 추천했다. 이를 위해서는 “일상에서 사물을 깊이 통찰하고 긍정적으로 사고하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 변호사는 “유머와 해학에는 지혜가 압축되어 있어야 한다”며 “복잡한 것을 간추리되 설명이 필요 없도록 하고, 예상하지 못한 반전을 담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대화에서 직답을 놓치지 않는 순발력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 변호사는“유머는 청자의 상황, 의식, 교육수준을 고려해야 하며, 사랑이 바탕에 깔려있을 때 비로소 해학이 완성된다”며 유머를 구사할 때 잊지 말아야 할 것을 조언했다.

강의시간 내내 유머와 해학이 넘치는 강의를 펼친 그는 “몸과 머리가 시간에 묶여 굳어진 사람들의 대화법에 유머를 곁들이면 밝고 행복한 사회를 기대할 수 있다”며 강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