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원 멘토링의 첫 번째 주인공은 심영섭(실건·2)학우이다. 실질적인 조언을 해 줄 사람을 만나고 싶어했던 영섭은 한지연씨를 만났다. 지연씨는 2002년 본교 실내건축학과에 입학해 현재 동대학원에 재학 중이며‘제9회 학생논문상 공모전 대상’,‘문화관광부 장관 표창 수상’등 대외로 이름을 알렸다.

한지연씨는내가 대학생 때 누군가 이런 이야기를 해주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라며 대학생의 멘토-멘티 관계맺기의 가치를 강조했다. 그녀는 대화가 끝나고‘젊은 세대의 가치관이나 관점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덧붙였다.

두 시간을 넘게 이야기를 나눈 후 지연씨는“나를 편한 선배로 대했으면 한다”며 “언제든 찾아와서 조언도 구하고 고민도 나눠라”며 영섭과의 다음 만남을 기대했다. 영섭은 ‘대학생활을 알차게 보내자’라고 다짐하는 계기가 됐다며“특히 대학생 때 필요한 것들과 친구에 관한 조언은 큰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Q) 다시 대학생이 된다면 무엇을 하실건가요? 대학생인 저에게 조언해주세요.

친구들과 신나게 놀고싶어요.(웃음) 저같은 경우 수업이 끝나면 바로 전공관련 아르바이트를 했거든요. 그런 생활이 경험이 되어 지금의 나를 만들긴 했지만 한가지 아쉬움 점이 있다면 친구들과의 추억이 많지 않다는 점이에요.

대학생활이 전공실력을 향상시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같은 목표가 있는 동기를 사귈 수 있는 좋은 기회예요. 대학시절, 전공에 대한 욕심으로 소중한 추억들을 잃지 않길 바래요.

Q) 논문, 공모전 등 수상 비결이 있나요?

비쥬얼이 남달라야 해요. 내용과 도면도 중요하지만 패널구성이 독창적이거나 감각적이면 감독관의 시선을 이끄니까요. 비쥬얼이 있고 내용까지 알차다면 최고의 작품이죠.

아르바이트나 일을 할 때 전공 관련 아르바이트를 하는 것도 도움이 돼요. 저 역시 대학생 때부터 교수님의 조언으로 전공관련회사에서 일을 했었고 연구실에서 여러방면으로 경험을 쌓았으니까요.

Q) 수상에 떨어진 적이 있나요? 만약 떨어진다면 어떤 마음을 가져야 할까요?

물론 떨어진 적도 있죠. 하지만 하나씩 배우고 있다는 생각에 상심하지 않았어요. 실패가 더 큰 배움을 남겨주니까요. 공모전에 상처받기 보다는 즐기면서 하세요. 부족한 점을 채워 다음 대회를 준비하는 것이 중요해요. 대회 출품에 앞서 교수님이나 선배에게 조언을 얻는 것이 큰 도움이 될 거예요.

Q) 인생의 좌우명은 무엇인가요?

학부 시절엔 마음먹은 것은 다 할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좌우명도‘무조건 하면 된다’였죠. 패기가 넘치는 20대엔 못할 것이 없잖아요? 꿈꾸는 것이 무조건 된다는 신념으로 노력하세요. 무한한 자기발전을 위한 시야나 경험을 넓혔음 해요. 

Q) 후배들에게 아쉬움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예전과 다르게 지금 학생들은 교수님이나 선배와의 만남을 부담스러워 하는 것 같아요. 교수님이나 선배들의 도움은 정말 커요. 저 또한 교수님과의 만남을 통해 진로상담을 하거나 조언 등을 얻어 배움의 폭을 넓혔어요.

교수님을 괴롭히세요! 교수님께 궁금한 것은 질문하고 진로상담도 받으세요. 교수님도 열정적인 학생들을 좋아하고 도와주려 하시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