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학교에는 좋은 소식을 알리는 플랜카드가 걸려있다. 배하옥(회계·95), 오민호(회계·97), 이준성(회계·98) 동문이 제 43회 세무사 시험에서, 장지원(회계·4) 학우가 제 41회 공인회계사에서 최종합격의 기쁨을 안겨준 내용이다. 이들은 회계학과 겹경사의 주인공이다. 이 중 공인회계사에 합격한 장지원(회계·4) 학우에게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기업의 언어에 전문가가 되겠다

장지원(회계·4) 학우는 1학년 때 재경관 앞에 플랜카드에 적혀 있는 선배들의 이름을 보면서 “참 멋지다. 내 이름도 꼭 걸고 싶다”란 생각을 했었다고 한다.

그에게 결정적 동기를 부여한 것은 수업시간이었다. 강의를 듣던 중 “회계는 기업의 언어이다”라는 말에 기업의 언어에 대한 전문가가 되어보자 생각했던 그는 “회계사를 맘속에 두고 회계사 합격을 목표로 매일 반복되는 일상을 보냈다”고 전했다.

꾸준한 공부 습관이 합격의 비결

군대를 다녀온 후 그는 ‘막연히 합격했으면 좋겠다’는 단순한 바램이 아닌 ‘합격하겠다’라는 목표를 세운 후 본격적으로 회계사란 꿈을 자신과 가깝게 만들기 위해 고시반에 들어가고 학원을 다니면서 수험생활을 시작했다고 한다.

그는 “학원에서 미리 수업을 듣고 학교 수업을 통해 복습하는 방식으로 공부를 했다”며 “이러한 방식은 학교수업도 더 이해가 잘 가고 전공 성적 또한 잘 받을 수 있어서 도움이 되었다”고 전했다. 이후 앞서 기초를 닦았던 그는 휴학을 이용해 집중적으로 공부하기 시작했다. 장 학우는 타대학생들과 공부를 하면서 “치열하게 공부하는 것이 이런 것이구나”라고 느꼈고 꾸준히 공부하는 습관을 기르며 합격하기까지 지치지 않고 공부를 했다고 말했다.

재무전문가가 되기 위한 한걸음

장 학우의 목표는 능력 있고 인정받는 재무 전문가이다. 그는 “개방되는 회계시장을 대비해 10개월 정도 어학연수를 계획 중에 있고 내년에는 회계 법인에 취업해 USCPA(미국공인회계사)에도 도전해볼 생각”이라며 “회계 법인에서 여러 형태의 기업을 경험하고 그 경험을 바탕으로 재무전문가로서 기업을 대상으로 감사나 세무 상담, 경영컨설팅 등의 업무를 수행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최선의 선택에 최선을 다해라

그는 후배들에게 “대학시절은 수동적으로 살아왔던 모습을 탈피해 자신이 의사결정을 할 시기이고 많은 선택의 기회가 있다”며 “후회 없는 대학생활을 하기위해 공부, 동아리, 학과 생활 등 여러 가지 선택 중에 최선의 선택을 하고 부단히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내일부터 열심히 하자란 생각과 오늘 하루만이라는 생각은 가장 위험하다”며 꾸준한 노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자신이 합격해 이름을 걸게 된 것이 잘 실감이 나진 않는다”며 싱글벙글하는 장지원 학우. 꾸준한 노력을 통해 꿈을 이룬 그가 재무전문가로서 앞으로 무궁한 발전이 있길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