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특성화 대학 사업단 출범식을 기념하는 사진이다.

 가천대는 지난 7월 17일 비전타워 가천컨벤션센터에서 이길여 총장과 교무위원, 반도체대학 소속 교수 등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반도체 특성화 대학 출범식을 하고 반도체 교육의 중심에 서겠다고 선언했다. 이날 출범식은 반도체 특성화 대학 지원 사업의 비전과 목표, 운영계획을 공유하기 위해 열렸다. 
 가천대는 출범식에서 반도체 8대 공정 교육이 가능한 선도 교육의 새 모델을 구축해 K-반도체를 이끌 필수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앞으로 4년간 40명의 반도체 분야 우수 교원을 추가로 초빙해 반도체 대학 교원을 100여 명으로 늘리고, 최신 기술과 장비를 도입해 반도체 회로설계와 반도체 공정 분야에 특화된 핵심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또한 사업추진을 위해 총장 직속으로 교육 운영사업팀, 산학 협력 운영팀 등으로 구성된 반도체 특성화 대학 사업단을 만들어 학사와 교육과정, 교육 방법, 교육인프라 등을 혁신해 교육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 총장은 축사에서 “반도체 특성화 대학 선정을 계기로 실무형 인재 양성을 통한 반도체 산업의 기술적 기반 강화와 혁신을 촉진해 국가 경쟁력 제고에 기여하겠다”며 “반도체 기업을 비롯해 지자체 연구 기관 등과 협력을 강화해 반도체 회로설계와 공정에 특화된 글로벌 인재 양성의 파이프라인이 되겠다”고 밝혔다.

2024 반도체 특성화 대학 사업 선정
 앞서 가천대는 교육부의 ‘2024 반도체 특성화 대학 지원 사업’ 대상자로 지난 7월 선정됐다. 이에 따라 가천대는 첫해인 올해 43억 6,000만 원을 시작으로, 2025년부터 2027년까지 매년 35억 원씩 총 148억 6,000만 원을 지원받는다. 이를 기반으로 반도체 분야의 교육과정과 연구 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다. 
 먼저, 성남시와 협업해 국내 최초로 330명 정원의 반도체 전공 대학을 설립해 반도체 교육을 실시 중이다. 3학년 2학기부터 반도체 분야의 모든 교과목에 이론과 실습을 병행하고, 반도체 칩의 제작·개발·검증을 정규 교육과정에 포함시켜 실무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한 반도체 기업과 연구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반도체 분야의 첨단 연구를 접할 기회를 높여 반도체 핵심 기술 양성에 앞장설 계획이다. 
 반도체 특성화 대학 지원 사업은 반도체 산업 인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관련 분야의 교육 역량을 갖춘 대학을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반도체 특성화 교육 역량은 대학의 인재 양성 목표, 인재 양성 체계, 교원, 장비, 기반 시설 등을 기준으로 평가한다. 대학별 강점과 특성을 기반으로 서면평가와 현장조사, 대면평가를 거쳐 가천대를 비롯해 서강대와 연세대가 단독형으로, 6개의 대학 연합이 동반성장형으로 각각 선정됐다. 

반도체 인프라 구축사업 기관 선정
 가천대는 지난 2021년 산업통상자원부 ‘반도체 인프라 구축사업’ 주관기관 선정을 시작으로 2022년 ‘차세대반도체전공’ 학부를 신설하고 성남시 ‘팹리스 아카데미’ 공동 운영 등 반도체 산업을 이끌 인재 양성에 앞장서 왔으며, 지난해에는 국내 최초로 반도체대학과 반도체교육원을 설립했다. 
 2025학년도 입시부터 전자공학과, 반도체공학과 등 5개 학과로 구성된 반도체대학의 입학정원을 330명에서 400명으로 늘려 반도체 교육의 거점으로 입지를 굳힐 예정이다. 
 특히 전자공학과와 반도체공학과는 전공 자율선택제로 200명을 선발한 뒤, 2학년 진학 시 흥미와 적성에 맞춰 학과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