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박승민(소프트웨어2), 정재한(전자4), 전강민(전자4), 이원준(전자4), 이승화(소프트웨어4) 학우

2020 가천대 창의적 종합설계 경진대회 대상 '강원재승' 팀

지난 9월 22일에 진행된 ‘2020 가천대학교 창의적 종합설계 경진대회’에서 ‘강원재승’ 팀이 ‘체온 감지 자동문’을 주제로 대상을 수상했다. 팀장 전강민(전자4) 학우를 만나 수상 소감과 대회 준비과정에 대한 얘기를 들어봤다.

대상 수상 소감은
  4월부터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대상을 받게 돼 감사하고, 우리 팀의 노력이 빛을 발한 것 같아 매우 기쁘다. 프로젝트 진행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은 조의식 지도교수님, 이원재 교수님, 가천대 공학교육혁신센터, 전자공학과에 감사드린다.

‘체온 감지 자동문’은 방역 출입문
  기존의 출입 방역 시스템은 유인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인건비가 발생하고, 관계자가 없는 시간에는 방역 허점을 보인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우리는 출입자의 체온을 측정하고, 신원이 확인돼야만 출입을 허가하는 자동문을 만들어 기존 방식의 단점을 극복하려 했다. 그리고 캠퍼스 내 각 건물의 출입정보를 서버 데이터베이스에 집중 시켜 신속하게 확진자의 동선 파악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기존과 달리 증상자를 확실하게 통제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아이디어 제시할 때 중요한 것은
  자유로운 토론과 실용성이라고  생각한다. 작품 주제를 선정할 때 팀원들과 자유롭게 얘기를 나누며 아이디어를 하나씩 던졌고 그 과정에서 지금의 작품이 탄생했다.
  또 아무리 기술력이 좋거나 겉으로 멋있는 아이디어도 결국 활용도와 수요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때문에 괜찮은 아이디어도 실용성을 고려해 과감히 포기하며 체온 감지 자동문을 채택했고,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생각한다.

준비과정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건
  많은 시행착오 과정이 있었기에 기억에 안 남는 에피소드가 없지만, 그중 하나를 꼽자면 ‘QR코드 스캐너 자동화에 성공했을 때’다.
  우리의 목표는 체온이 측정되면 자동으로 QR코드 스캐너가 켜져 신원을 확인하는 것이었는데, 구매한 QR코드 스캐너는 수동으로만 전원이 켜져 곤란했다. 수많은 시도 끝에 점프선으로 QR코드 스캐너의 회로와 라즈베리파이를 연결해 자동화에 성공했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지도교수님으로부터 대상을 탔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도 기억에 남는다.

올해 창의적 종합설계 주요 키워드는
  시장성이라고 생각한다. 가천대 창의적 종합설계 경진대회 참가팀들의 주제와 발표를 보고 수상작들을 보니, 상품화가 괜찮다고 생각한 작품들이 상위권에 많이 있었다. 하지만 기술력과 완성도가 충분하다고 생각한 작품이 예상보다 하위권에 있기도 했다. 따라서 이 작품의 주제와 기술이 충분한 수요가 있는지, 시장에 선보일 수 있는지가 올해 대회에서 중요한 지표가 아니었을까라고 생각한다.

‘다학제융합형팀’ 참여 계기는
  초창기에 전자공학과 학우들로만 프로젝트를 진행하다 보니 HW(Hardware)에 관한 지식은 어느 정도 있었지만, SW(Software)와 알고리즘을 실현하는 측면에 대해서는 부족한 점이 많았다.
  SW를 스스로 공부해보기도 했지만 한계가 있었고, 소프트웨어학과 학생들과 팀을 이루면 더 좋은 작품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로 인해 완성도 높은 결과가 나왔다고 생각한다.

앞으로의 계획은
  이달 말에 학교 대표 2팀 중 한 팀으로 전국 대회를 나가게 됐다. 그러면서 출품작의 제품화를 목표로 추가적인 보완과 피드백을 진행하고 있다.
 가천대를 대표하는 자격으로 출전하는 만큼 더욱 열심히 준비해 전국 대회에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학우들에게 한마디
  자신의 지식과 경험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언제 해결될지 모르는 오류에 맞서 싸우면서 스트레스받고 포기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기도 한다.
  우리 팀 역시 기본적인 모터를 동작하는 것에도 많은 시간을 들일만큼 부족했다. 하지만 오류에 부딪히고 해결하는 과정에서 공학적 역량이 많이 상승했다. 자신과 팀원들의 능력을 믿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