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 하면 모두들 딱딱하고 지루한 곳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아. 하지만 신나고 재미있는 박물관이 있다는 사실을 아니?

이번에는 용산전쟁기념관에 위치한 ‘별난박물관’을 백민석(영문·1), 김현균(국민대 법학·1) 학우와 함께 다녀왔어. 우린 용산전쟁기념관이라는 이름 때문에 용산역에 내렸는데 사실 용산전쟁기념관은 삼각지역 12번 출구에 위치해 있었어.

이 후 삼각지역으로 향한 우리는 전쟁기념관의 엄숙한 모습에 “과연 이곳에 별나고 재밌는 박물관이 있을까?”하고 의아해 했지.

전쟁기념관의 여러 동상들을 지나 본관으로 입장한 우리는 우측에 위치한 별난박물관을 볼 수 있었어.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단위의 관람객들이 많아서 박물관의 분위기는 화기애애 했지.

표를 끊고 팜플렛을 들고 입장하는 순간 우리는 하늘을 떠다니는 곰인형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어. 그 곰인형은 박수를 치면 반대쪽으로 날아다니는 신기한 인형이었어.

박물관은 소리, 생활, 과학, 빛, 움직임 이라는 5가지 테마로 이뤄져 있었는데 뒤바뀜이없는거울, 태양열 조리기구 등 엉뚱한 물건들 속에서 과학적 원리를 찾아볼 수 있었지. 특히 우주선모양에 가위손잡이가 달린 계란뚜껑따개가 인상 깊었는데 민석이는 집에 가져가고 싶다고 했지.

현균이는 자전거용 우산을 보고 자신도 한번쯤 떠올렸던 발명품이라면서 신기해 했어. 화려한 빛을 이용한 물건과, 이리저리 움직이는 물건, 신기한 소리와 형태의 물건등 갖가지 물건들을 보면서 신기해 했지.

관람을 마치고 나오는 길에 민석이와 현균이는 “우리가 어렸을때 왔더라면 더 재미있지 않았을까?” 하고 아쉬워했어.

집으로 돌아오는길에 민석이는 자기가 찍은 사진을 보며 “미니홈페이지에 빨리 올리고 싶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지.

“오늘 관람이 어땠어?”라고 민석이와 현균이에게 물었을때 한결같이 “별난물건들도 신기했지만 가족적인 분위기가 더 좋았어”라며 “나중에 크면 아이들과 함께 오고 싶어”라고 말했지.

이곳은 매주 월요일을 제외한 오전10시부터 오후6시까지 개관한다고 하니 주말에 가족들과 함께 요지경 세상으로 빠져 보는게 어때?

■소요비용
입장료 8,000원×2 = 16,000원
교통비 1,000원×2 = 12,000원
음음료 1,000원×2 = 12,000원
합음계   = 20,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