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서지혜, 심성무, 김한서 학우

본교 방사선학과 3학년 재학생으로 구성된 IMRAD팀(서지혜, 심성무, 김한서)이 제4회 방사성폐기물관리 대학생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인 산업통산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대회는 지난해 12월 13일 서울 서교호텔에서 한국원자력환경공단과 방사성폐기물학회의 주최로 열렸다. 대회에는 전국 147개 대학에서 561명이 446건의 작품을 출품했다. 1,2차 심사를 거쳐 선발된 11개 팀(28명)을 대상으로 치열한 본선 경쟁이 진행됐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가천대 방사선학과 IMRAD팀은 300만원의 장학금과 함께 6박8일 유럽연수 특전을 받았다. 

 이한기 기자

<인터뷰  서지혜, 심성무, 김한서 학우>

 “공모전은 팀원과 호흡을 맞춰야 좋은 결실”

 - 방사성 폐기물 관리 대학생 경진대회에 출전하게 된 구체적인 계기는.
 “과 특성상 학교생활에만 집중하던 우리가 어느 날 학교벽면에 붙은 대회활동공지 포스터를 보고 신청하게 되었다. 방사성 폐기물에 관련된 공모전이기 때문에 폐기물 공모전은 ‘우리 과가 과연 참여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한 번 도전해보는 것도 좋다는 마음에 직접 참여를 했다. 처음에는 ‘삼등까지만 하자’는 목표를 갖고 도전했었는데 최우수상을 받게 되었다.”
 - 발표하는 과정은 어떤 식이었나.
 “방사성 폐기물에 관련된 PPT 제작이라 방사선관련 전공자만 신청할 줄 알았다. 그런데 전국대회 규모여서 방사선학과 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대회에 참여했다. PPT공모전이다 보니 우리가 만든 PPT를 제한시간 내에 얼마나 사람들에게 잘 전달하느냐가 관건이었다. 본선에 진출한 PPT들을 보며 ‘한 주제인데 모두들 다른 시각으로 접근했고, 정말 잘 풀어서 말해주는구나’라고 생각하며 한 번 더 배울 기회가 되었다. 우리 역시 폐기물같이 어려운 주제가 사람들에게 다가가려면 그들이 사는 세상에 문을 두드려야 한다고 생각했고 웹툰, SNS등의 활용방안을 통해 발표를 진행했다.”
 - 경진대회에서 특별히 인상 깊었던 점과 힘들었던 점은.
 “우리는 경진대회를 전후 또는 공강 시간에 모여 조사한 자료를 정리하고 PPT를 만들었다. 처음에는 경진대회 준비로 다른 일은 미루게 되고 매일 만나다보니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들었다. 하지만 준비기간이 늘어갈수록 지루하기만 하던 대학생활이 더 즐거워지고 대회준비도 적극적이고 자신감 있게 할 수 있게 되었다.”
 - 최우수상을 수상하게 된 소감은.
 “학교에는 공모전에 대한 다양한 포스터가 붙어있다. 하지만 우리는 그 포스터들을 관심 없이 스쳐지나가곤 한다. 경진대회나 공모전에 참가해보지 않은 학생들은 수상은 나와 거리가 멀다 생각하고 참가조차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우리는 대회에 참가한 것만으로도 큰 행운이라고 생각했다. 조를 만들자고 먼저 연락해준 심성무 학우에게 고마운 마음이 든다. 다른 학우들도 이러한 참여 기회를 그냥 지나치지 않고 한번쯤은 참가해 최선을 다해 보는 것도 대학생활을 보람차고 즐겁게 바꾸는 데 좋을 것 같다.”
 - 방사선학과 다른 학우들에게 경진대회 관련해서 해줄 조언은.
 “방사선학과 전공과는 솔직히 크게 상관관계가 없어서 경진대회에 나가면 힘들 수 있다. 하지만 기획서에 대한 시안이라든지 전공 이외의 분야에 대한 소양을 쌓으면 좋을 것 같다. 또 공모전 종류에 따라 자신에게 맞는 공모전을 선택해서 나가는 게 중요하고 공모전은 팀 단위로 진출하기 때문에 자신만 잘났다는 생각은 버리고 팀원들과 호흡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