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학년도 1학기 우수강의 교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교수들의 우수한 강의는 학생들의 수업 만족도를 높여서 긍극적으로는 실력 향상으로 이어지는 지름길이다. 사실 학생들은 자신이 전공하는 과목을 공부할 때 상당한 어려움을 느낀다. 이러한 고충을 파악해 학업에 어려움을 느끼지 않도록 노력하는 교수들이 학생들로부터 각광받고 좋은 교육을 만드는데 기여한다.

 본교에서도 교수들이 더 좋은 강의를 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2007년부터 강의평가를 전산화해서 실시하고 있다. 1차와 2차로 나뉘어져 효율적이고 즉각적인 피드백을 위한 장치가 마련된 본교 강의평가는 타대신문에서도 소개될 만큼 우수한 사례로 꼽힌다. 학교는 강의 평가를 통해 우수교수를 선정해 교원의 사기를 복돋우고 학생과 교수의 쌍방향적 의사소통을 가능하게 함으로써 교육의 질 향상에 이바지하고 있다. 올 1학기에는 회계·세무학과 김원배, 소방방재공학과 민세홍, 한의학과 송윤경, 산업디자인학과 이정민, 언론광고영상학과 정인숙, 법학과 이근우, 소프트웨어 설계·경영학과 유준, 나노학과 강종백, 간호학과 공은희, 국제어학원 알렌 그레고리 파키슨, 간호학과 최정실, 물리치료학과 배영숙, 간호학과 부선주 교수 등이 2013학년도 1학기 강의우수교수상을 받았다. 이들이 있기에 강의실은 수업열기가 더욱 뜨거워진다.

우수강의 교수인터뷰 

이근우 교수·법학과

“학생들이 학업의 어려움 느끼지 않기를”

-1학기 수업만족도조사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으신 소감이 궁금합니다.

 제게 배우는 학생들로부터 좋은 강의 평가를 받았다는 것에 대단히 영광스럽고 기쁘게 생각하고, 더 큰 부담을 느끼기도 합니다. 그런데 개인적으로는 지난 번 보다 약간 평가점수가 낮았는데 이번에는 과분한 상을 받을 수 있게 되어 당황스럽기도 합니다.

-교수님만의 수업철학이나 수업방식은 무엇입니까?

 저만의 수업철학이라고 말씀드릴만한 특별한 것은 없고, 제가 학생이었던 시절에 불만이었던 것을 제게 배우는 학생들은 느끼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은 있습니다. 법학 자체가 개념학문이다 보니 쉽지 않은 난이도였고 저도 공부할 당시 많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이러한 고충을 법학을 공부하는 학생들이 최대한 느끼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으로 강의를 하고 있습니다.

-교수님의 수업을 들은 학생들이 나아갔으면 하는 방향은 무엇입니까?

 법학을 배운 학생들이 자신이 배운 바와 전혀 무관한 분야에 종사하는 것은 안타까운 일입니다. 저는 학생들이 형사법 분야 배워서 자신의 배운 것을 활용할 수 있는 사법시험, 로스쿨 진학이나 각종 공무원, 자격증 시험에 지원하기를 권하고 있고, 저의 수업도 이러한 분야의 시험에 최대한 대비가 가능하도록 하는 강의를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교수님이 강의하는 과목의 특성은 무엇입니까?

 제가 강의하고 있는 형사법 분야는 현실 세계에 일어나는 범죄현상을 다루면서도 그것을 범죄학 분야처럼 사실적인 방식으로 다루는 것이 아니라, 규범적으로, 당위론적으로 접근하기 때문에 쉽게 이해하기는 어렵습니다. 학문 분야로서의 형사법은 사실 교과서에 거의 나오지 않는 분야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수업을 듣는 학생들은 이러한 분야까지 이해하기를 요구하는 것은 무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가급적이면 최근 우리 사회에서 벌어지는 각종 사건들을 수업시간에 설명해주면서 그 속에 있는 형법이론들을 설명하고자 합니다.

-수업만족도조사를 하는 학생들에 하고 싶으신 말이나 바라는 점이 있으십니까?

 각자의 주관적인 느낌에 따라 평가하는 것이 보통이겠지만, 너무 개인적인 감정으로 혹은 재미삼아 점수를 부여하지 않았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