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예술학과 학생들이 공연을 위해 연습하고 있다.

 

 학우 열정, 최상 커리큘럼, 최고 교수진
 “5년내 국내외 최정상에 오른다”

 작년 본교 생활과학대학에 40명 정원의 연기예술학과가 신설됐다. 연기예술학과는 2년차 학과임에도 불구하고 지난 3월 뮤지컬 ‘FAME’을 성황리에 마무리해 학내외의 찬사가 쏟아졌다.

 연출을 맡은 류소연(연기예술 2) 학우는 “노래, 외모, 노력, 가능성 등을 중점으로 오디션을 봤다. 공연을 할 때 날씨, 토요일 취소, 홍보 관리 등 힘든 일이 많았지만 공연이 성황리에 끝나 다행이다”고 말했다. Fame을 관람한 김소현(유아교육 1) 학우는 “짧은 기간 이 정도의 공연을 준비했다는 것이 놀랍고, 뮤지컬의 주제 역시 신입생 환영 공연이라는 취지에 잘 맞았다. 특히 배우들의 노래와 연기가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최근 연기예술학과는 커리큘럼으로 애쭈드와 창작 작품 인큐베이팅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 시스템은 연기예술학과 학생들에게 교육현장과 프로무대를 연결해 주기위해 졸업 공연을 활성화하는 프로그램이다. 이같은 애쮸드와 인큐베이팅 시스템에 대해 이재성 연기예술학과 교수님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이 교수는 “‘애쮸드’란 작은 소품이라는 의미다. 이것은 또 연기라는 분야를 학문으로 발전시키는데 큰 역할을 한 스타니 슬랍스키라는 사람의 기초 연기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인큐베이팅 시스템은 학과 교수님과 연계해서 졸업생들의 작품을 곧바로 대학로 등 현장에서 공연하도록 하는 시스템이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연기예술학과 학생들에게 “예전에 연기예술분야는 좋은 대우를 받지 못했다. 그러나 지금은 많은 사람들이 연예인을 꿈꾼다. 하지만 문제는 너무 많은 학생들이 화려한 겉모습만을 보고 무작정 덤빈다는 것이다. 연기자가 되기 위해서는 보이지 않는 충분한 노력이 필요한데 많은 학생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한 가지를 못하면 다른 것도 못한다고 생각한다. ‘초심을 잊지 말아라.’ 이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다”고 했다.

 연기예술학과 학생들은 오는 7월 젊은 연극제에 2학년이 참여하고, 10월 DMG국제영화제에 초청돼 FAME을 공연한다. 영화제가 끝난 뒤 10월과 11월 사이에 중국 상해 연극원 학생들과 교류할 예정이다. 교내행사로는 6월초 ‘맹진사댁 경사’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새내기 인터뷰 …서상원(연기예술 1)

 -연기예술학과에서 배우는 것은 무엇인가?
 “말 그대로 연기 예술을 하는 학과이다. 실기 위주의 수업으로 발성훈련, 대사훈련, 화술훈련 등을 중점적으로 하고 있다. 연기자는 단순히 연기만을 하는 것이 아닌 세상의 많은 경험과 이해를 필요로 하는 직업이기 때문에 인문학, 음악, 미술 등 여러 가지 면을 강조하고 있다.”

 -작년에 생긴 신설학과인데 학교에서 많은 지원을 해준다고 생각하는가?
 “다양한 지원에 감사드린다. 아직 2기 밖에 안됐는데 연습 공간으로 좋은 시설을 제공해주고 많은 비용을 투자해주고 있다. 또 내년 완공 예정인 가천관 대극장에 대한 기대가 크다. 전용극장이 만들어진다는 것이 뜻 깊다. 특히 훌륭한 교수님에게 배울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지원인 것 같다. 유명한 교수님의 공연을 관람하는 기회가 많은 것도 강점이다. 얼마전 배진성 교수님이 출연한 ‘일지춘심을 두견이 알랴’라는 공연을 관람했다. 1학년은 정동환 교수님이 수업을 해주고, 2학년은 이순재 교수님이 화술훈련 수업을 맡고 있다. 이순재 교수님은 워크샵이나 공연 때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슬럼프가 왔을 때 교수님들이 경험담을 들려주며 해결해 주려고 노력한다. 선배이기도 한 교수님들과의 교류와 의사소통이 활발하다. 연습실에서 많은 시간을 같이하며 관심과 사랑을 베푼다.”

 -열정이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정말로 하고 싶은 일을 포기하지 않고 계속 이끌어 나가는 힘이라고 생각한다. 단순히 좋아만 하는 것이 아니라 힘들어도 포기하지 않고 미친 듯이 무엇인가를 할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인 것 같다. 자발적인 연습과 그 열정을 받쳐줄 수 있는 조건이 잘 갖추어져 있고, 멋진 교수님들이 있어 5년 안에 국내외에서 인정하는 연기예술과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임대건·홍수진 수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