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4일부터 16일까지 사흘간 본교 메디컬캠퍼스 박애관 1층에서 학보 및 보도사진전이 열렸다. 학보사의 가장 큰 행사인 이번 전시회에는 한 해 동안 학보사 기자로서 취재와 기사작성, 편집과 발행에 애쓴 흔적이 고스란히 담겨있었다. 물론 학교의 여러 행사에 참여한 학우들의 모습도 함께 담았다.
 학보사로서는 워낙 크고 중요한 행사여서 오랜 시간 전시회 준비에 임하였다. 전시회 첫 기획회의를 시작으로 학우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상하고, 학우들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어떻게 전시할지 머리를 쥐어짰다. 사진을 크기별로 인화해 꾸미면서 자르고 붙이고를 반복했다. 또 ‘어떻게 학보사를 학우들에게 제대로 알릴 수 있을까?’하고 고민하다보니 전시회 날이 이내 코 앞에 닥쳤다.
 오랜 시간 땀 흘린 보람이 있었다. 나름대로 준비에 열과 성을 다한 전시회는 첫날부터 성공적이었다. 준비했던 참여 프로그램인 ‘신문팡(재빠르게 신문 퍼즐을 맞추고 퀴즈의 정답을 말하는 게임)’에 참여한 학우들이 적잖았다. 게다가 참여한 대부분의 학생들이 “재미 있다” “내일 다시 도전해야 겠다” 등의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전시회는 끝날 때까지 학우들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져 성공리에 막을 내릴 수 있었다.
 학보사에 들어와 처음 겪은 전시회 행사였기 때문에 마음의 부담이 가볍지는 않았다. 하지만 전시회를 많은 학우들이 찾았고, 다 같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행사가 되었기에 없던 힘도 났고 가슴도 뿌듯했다. 지금도 그때를 떠올리면 함박웃음을 지으며 ‘신문팡’ 퍼즐에 빠져 들던 학우들의 모습이 생생하다.

 신관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