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원장 신익균)과 서울대학교 의과대학(학장 강대희), 가천대길병원(병원장 이명철)과 서울대병원(병원장 정희원)은 지난 2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양 대학과 병원의 교류·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였다.

 이 날 협약에는 가천대 의학전문대학원과 서울대 의대, 가천대길병원과 서울대병원이 각각 학술활동과 환자편의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교류해 가자는 내용이 담겨 있다. 가천대 의학전문대학원과 서울대 의대는 양 대학의 의학교육 및 연구 분야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강의 및 실험·실습, 학생 교류, 공동연구 및 학술회의 개최 등에 상호 지원·협력키로 하였다. 또 가천대길병원과 서울대병원은 양 병원을 이용하는 환자들에게 진료상 편의를 제공하기로 하고, 임상 및 기초분야 공동연구 지원, 각종 학술대회나 교육에 참여 기회를 제공하기로 하였다.

 이번 협약은 가천대 메디컬캠퍼스 부총장 겸 가천대길병원장을 맡고 있는 이명철 병원장과 서울대의 적극적인 의사에 따라 성사됐다. 이명철 병원장은 본교로 부임하기 전 지난 30여 년간을 서울대 의대와 서울대병원에 몸담아 왔다.

 서울대 의대와 서울대병원은 현재 학술성과 및 의료서비스에서 국내 최고라 일컬어진다. 본교 또한 의학전문대학원을 비롯해 이길여 암·당뇨연구원, 뇌과학연구소, 바이오나노연구원 등 세계적 석학과 시설을 두루 갖춘 연구, 교육 기관을 운영하고 있다. 가천대길병원 또한 이런 연구기관들을 바탕으로 전문화된 센터 중심의 의료서비스와 임상연구로 국내 서열 5위의 대형 병원으로 성장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향후 대학과 병원을 연계한 연구중심병원을 완성하는데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희원 서울대병원장은 “이번 MOU 체결은 형식적이거나 홍보차원이 아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협약이 되었으면 한다”며 “서울대병원과 가천대길병원의 우정을 바탕으로 의료서비스를 한 차원 끌어올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가천대길병원 이명철 병원장 겸 부총장은 “이번 협약은 가천대길병원과 가천대 메디컬캠퍼스에는 임상·연구, 교육에 있어 국내 최고의 교육기관 및 의료기관과 교류를 시작한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 이로 인해 가천대학교와 가천대길병원은 동북아 허브 대학, 병원으로 성장하는데 큰 동력을 얻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우아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