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당연하다, 맞다’고 생각하는 의학상식 중 오류를 범하고 있는 의학상식에 관하여 알아보자.

 ▶진통제는 통증이 심할 때 복용해야 한다.

 이는 잘못된 사실이다. 진통제는 통증이 느껴지는 시점에 복용했을 때 가장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리고 내성이 생길까봐 진통제를 꺼려하는 사람이 많은데, 진통제는 적절하게 복용만 하면 크게 문제될 것이 없다.

 ▶사람은 수분보충을 위해 하루에 물을 2리터 이상 마셔야 한다.

 수분보충을 위해 물을 마시는 건 좋다. 하지만 사람이 꼭 물로 수분보충을 하는 것은 아니다.  물이 아니어도 커피나 차, 과일, 채소 등으로 충분히 수분을 보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람마다 필요로 하는 수분량이 다르기 때문에 마셔야 하는 수분의 양을 똑같이 적용시킬 수도 없다.

 ▶독소를 빼기 위해 장청소를 해야 한다.

 자신에게 특별한 질병이나 장애가 없다면 일반적인 배설만으로도 독소와 노폐물을 밖으로 빼낼 수 있다. 오히려 인위적으로 장청소를 하게 되면 대장의 기능이 떨어질 우려가 있다. 굳이 장청소가 필요하다면 물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더 많은 도움이 된다.

 ▶식후에는 수영을 하면 안 된다.

 우리는 어렸을 적, 밥을 먹고 나서 수영을 하지 말라는 부모님의 말씀을 많이 들어봤을 것이다. 하지만 과격한 수영이 아니라 가벼운 수영이라면 식후의 수영은 큰 문제가 없다. 대신 음주 후에 수영은 판단력이 흐려지니 절대 피해야 한다.

 ▶면도를 하면 털이 두껍고 짙게 자란다.

 면도는 피부 표면 위에서 행하여지는 것이다. 이 행동이 피부 밑에서 시작되는 성장과는 전혀 무관하다. 면도를 하게 되면 털이 더 난다는 말은 과학적인 증거가 없다.

 ▶어두운 곳에서 책을 읽으면 시력이 나빠진다.

 어두운 곳에서 글을 읽게 되면 물론 눈이 쉽게 피로해지고 두통을 유발하는 경우도 있기는 하지만 눈 자체가 상하는 것은 아니다. 잠시 눈을 긴장시키고 예민하게 만들 뿐 휴식을 취하면 다시 원상태로 돌아온다.

 우리는 살면서 많은 상식을 알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상식들이 과연 올바른 상식일까? 잘못 이해하고 있는 의학상식이 일반인들 사이에서 올바른 상식인냥 굳어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잘못된 의학상식은 오히려 건강을 해치므로 학우들은 올바른 의학상식에 대한 관심을 갖길 바란다. 

정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