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담배가 그린(green) 캠퍼스
연세춘추[1670호] 2011년 10월 10일 (월) 류은채 기자

[국민건강증진법시행규칙] 제 6조에 따르면 ‘고등교육법에 의한 학교 건물은 시설 전체를 금연구역으로 지정하거나, 시설을 금연구역과 흡연구역으로 구분해 지정한다’고 쓰여있다. 우리대학교 캠퍼스는 전체 금연구역에 들어가지만 일부 흡연구역이 허용되는 경우다.

한 미화원 분께서는 “하루에 수십 번씩 청소를 해도 담배 때문에 말짱 도루묵이 되는 경우가 많다”며 “재떨이를 갖다 놨음에도 불구하고 소변기나 그 주변이 가래침, 담뱃재 등으로 지저분해진다”고 말했다. 이어 “금연구역 경고 종이를 붙여봤지만 종이에 불을 붙이거나, 욕을 써놨던 경우도 있었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하지만 모든 건물이 이런 문제점을 가지고 있지는 않다. 의대건물에서 담배를 피우다가 걸릴 경우 학과장 면담에 장학금 수여에도 지장이 간다. 이에 윤영로(보과대 신호처리/의료정보) 교수는 “흡연구역 문제는 학교 차원에서 대책을 세워야 하는 부분도 있겠지만 우선 학생들의 의식을 바꿔야만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본교 보건소에서는 금연클리닉을 실시하고 있다. 클리닉에서는 금연상담, CO측정, 니코틴 소변검사를 하여 학우들에게 알맞은 치료를 제공해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