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창작동아리 ‘시인의 마을’〉
 전병욱(글로벌헬스케어 2)
 김수종(건축 1)
 이경빈(아동복지 3)
 김명호(신문방송 3)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조사한 통계 자료에서 우리나라 성인 35 %가 1년에 책 한 권도 읽지 않는다는 결과가 나왔다. 책은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지만 시간을 많이 투자해야하기 때문에 사람들은 책읽기를 기피한다. 이러한 상황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과 다양한 학문적 소양을 넓히기 위해 어떤 책을 어떻게 읽는 것이 효율적인지 시인의 마을에게 들어보았다.

 책을 읽음으로써의 효과는?
 전병욱(이하 전): 자기계발서를 읽음으로써 반성의 계기를 갖고 자신의 미래를 설계할 수 있다. 하지만 이를 맹목적으로 믿고 따를 경우 자기에게 잘못된 방향이나 자신에게 맞지 않는 길로 갈 수도 있다.

 김수종(이하 김A): 책은 계절과 무관하게 읽을 수 있고 지치거나 힘든 행위가 아니다. 또한 현대인들이 가지고 있는 불만을 책을 통해 해소할 수 있다.

 이경빈(이하 이): 독서를 하면 주인공이 된 듯 감정을 이입할 수 있다. 그리고 제 3자의 입장으로 주인공의 행동을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다. 또한 자신이 해보지 못했던 경험을 간접적으로 느껴볼 수 있다.

 김명호(이하 김B): 나는 감정이 메말라 있을 때 감정을 충족시키기 위해서 책을 읽는다. 영화나 텔레비전을 보고 회상하면 단순히 그 장면이 떠오르지만 책을 읽고 회상하면 그 장면을 다양하게 상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시대 흐름에 따라 달라진 독서방법

 전: 독서량이 예전에 비해 많이 떨어진 것 같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시대가 변하면서 인터넷이나 다른 여러 매체가 생겨 소통할 수 있는 요소들이 더욱 많아졌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책만 고집하는 것보다 인터넷 등으로 소통을 하는 것이 더 좋은 것 같다.

 김A: 책은 한 자리에서 오랫동안 보는 것인데 이에 비해 요즘 젊은 세대는 자극적이거나 빠르게 정보를 수용하려는 성향이 있다. 이러한 성향을 보았을 때 서체가 간결하거나 그림이 있는 책을 읽는 것도 좋은 독서 방법이다.

 이: 책을 읽고 혼자 생각을 하면 생각을 발전하기 어렵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에게 나의 생각을 말하고, 내가 생각지 못했던 것을 타인에게 들으면서 많은 발전을 할 수 있다. 최근 인터넷을 통해 토론할 수 있는 방법이 다양해졌다. 이런 기회를 활용하여 자신의 시야를 넓히면 좋은 것 같다.

 김B: 책은 혼자 보는 것보다 여럿이 같이 읽어 서로 공유하고 소통하여 같이 공감하는 게 좋다고 생각된다. 스마트폰으로 책에 대한 생각을 서로 공유하고 소통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어플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자신과 맞거나 도움이 되는 책들

 전: 취미나 여행종류의 책이 많은 도움을 준다. 20대에는 많이 배우고 돌아다니거나 많이 행동을 해야 한다. 따라서 이러한 책을 읽어 견문을 넓히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취미 활동’ 관련 서적을 읽어 자신의 취미 생활을 폭넓게 늘리는 것도 좋을 것이다.

 김A: 역사책이라고 생각이 든다. 뿌리를 알아야 자신을 알 수 있듯이 아직은 나이가 어리므로 선인들의 지혜를 배운다면 삶의 순간마다 더 좋은 선택을 할 수 있다. 공부법에 대한 것도 자신의 맞는 공부법이 있듯이 자기계발서 같은 경우도 그 책에 나온 그대로 맹신 하는 것 보다는 자신에게 맞는 책을 찾아야 한다.

 이: 다양한 국적의 책들을 접해서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를 선택하고 자신이 좋아하는 작가를 찾는 것이 좋다. 그리고 자신이 선호하는 한 작가의 책을 계속 읽는 것보다는 여러나라의 다양한 작가의 책들을 접해보는 것이 좋다.

 김B: 자기계발서의 경우 글쓴이가 성공하는 모습을 보고 곧이곧대로 자신에게 맞추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독자에게 위안을 주지만 경각심을 일깨워 주지 못한다. 그보다 사회의 힘든 점이나 사회의 또 다른 모습들을 보여주는 책이 대학생들에게 경각심을 심어 준다는 점에서 좋은 것 같다.

 김지훈 예비수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