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2011년 9월 6일 유석재 기자)

 최근 취업률, 신입생 충원률 등을 기준으로 삼아 대학으로서의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대학들에 대한 퇴출 절차를 담은 정부의 기본 계획이 나왔다.

 교육과학기술부는 5일 ①정부 재정지원 중단 대학→②대출제한 대학→③퇴출후보 대학(경영부실 대학)→④퇴출이라는 4단계 대학 구조조정 과정을 제시하면서 ①단계에 해당하는 26개교와 ②단계에 해당하는 17개교 명단을 발표했다.

 이 중 일부는 실사(實査)를 거쳐 연말까지 ‘3단계’인 퇴출 후보 대학(경영부실 대학)으로 선정될 가능성이 크다. 내년부터 이뤄질 ‘4단계’ 대학 퇴출의 후보가 되는 것이다. 이제부터 학과 통·폐합, 정원 감축등 자구(自救) 노력이 부족한 대학은 점점 다음 단계로 떨어져 퇴출의 위기에 이르게 된다.

 지난 23일, 강원대와 충북대, 강릉원주대, 군산대, 부산교대 등 5개 국립대가 ‘구조개혁 중점추진 국립대’로 지정되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본교 박선영(기획팀) 직원은 “이와 관련하여 우리 대학은 전혀 해당사항이 없으며 오히려 평가를 위한 8개 지표에서 안정적인 수준이다”라고 말했다.

 또 “우리대학의 관심사는 이러한 문제가 아니라 수도권 대학 중 10위권에 진입하는 것이기에 이를 위하여 다양한 대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