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변상도서 4.5권, 확실한 기준 필요
 (고대신문 11월 01일 신근형 기자)

 고려대는 도서관에서 대출한 도서를 분실하면 ‘도서관 자료이용 규정-자료변상 시행세칙5-0-3’에 따라 동일도서 혹은 대등도서로 반납하거나 금전으로 변상해야 한다. 동일도서는 분실도서과 같은 도서이고 대등도서는 사서의 검증을 거친 후 유사하다고 인정된 도서를 말한다. 금전변상은 책 가격을 그대로 받거나, 오래된 고서 등 희귀도서는 인상분을 더해서 받는다.
고려대에서 지난 한 학기동안 분실로 인해 변상된 도서는 총 529권이다. 이는 2008년 총 분실도서 655권과 2009년 총 분실도서 602권을 비교해 상당히 증가한 수치다. 고려대 중앙도서관 학술정보열람부 우영심 주임은 “최근 도서 분실이 늘고 있는 추세”라며 “최대한 학생들의 입장을 고려해서 분실건을 처리하고 있지만 지속적으로 분실도서가 늘어난다면 규정을 강화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분실 도서를 관리하는 학술정보원은 분실도서를 대부분 동일도서나 대등도서로 변상 받고 있다.
분실 이유는 가지각색이지만 이용자의 부주의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주태훈 과장은 “본교가 확보한 상당한 장서를 지키는 것은 분실을 막기 위한 제도와 절차가 아닌 공공도서를 사용하는 개인의 에티켓에 달렸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학교에서도 도서 분실사고가 종종 발생하는데 뚜렷한 대책이 없어 골머리를 앓고 있다. 학우들이 주인 의식을 갖고 책을 소중히 다루는 태도가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학교차원에서도 분실 도서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고질적인 주차문제, 해결방안은?
 (연세춘추 11월 15일 송명근 기자)

연세대 원주캠의 주차문제는 고질적인 문제점 중 하나로 꼽힌다. 자전거도로에 줄지어 주차된 차량들과, 건물 입구에 주차하는 행위, 특정지역에 차량 집중 현상 등은 더 이상 낯선 풍경이 아니다. 자전거 전용 도로는 ?스포츠센터~운동장 ?연세프라자~대학교회 ?학생회관 주변 등 3곳에 마련돼 있다. 그러나 도로에 자동차가 주차돼있어 자전거를 이용하는 학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자전거 도로의 폭이 좁은데다 주차차량들로 인해 자전거 이용자는 차도나 인도로 다니고 있다. 이는 자전거를 타는 학생은 물론이고, 보행자 역시 위험에 빠뜨리는 것이다. 학생회관, 강의동 건물 입구에 주차된 차량 문제 역시 심각하다. 학생회관 앞은 주차된 차량들로 인해 학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심지어 장애학생을 위해 마련된 경사로를 가로막고 버젓이 주차해 놓은 자동차도 쉽게 볼 수 있다. 계속되는 주차문제로 학교 측에서는 통행에 장애가 되는 곳에 주차한 차량을 대상으로 단속을 실시해 ‘딱지’를 발급하고 있다. 그러나 이에 따른 별도 처벌이 없어 사실상 그 효력은 미미하다. 연세대 총무처장은 “제재를 강화하면 학생들의 반발이 우려된다”며 “획기적인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우리학교의 주차문제도 학우들의 주요 불편 사항 중 하나로 매년 지적되고 있다. 주차장이 협소한 실정도 문제가 되지만, 불법 주차가 성행하기 때문에 학우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일들이 종종 있다. 학교 측의 대안 마련과 학우들의 성숙한 교통의식 함양이 필요한 시점이다.

임수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