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운 먹구름이 머물은 12월 어느 거리에
필요한 건 조금의 기다림입니다.
연탄불 같은 열정을 끌어안고 꿈꾸고 꿈꾸면
진달래 품은 봄이 불쑥 찾아오지요.

칼바람 앞에 한없이 움츠러든 어깨를 위해
필요한 건 조금의 온정입니다.
적막했던 겨울밤에 수줍은 손길 맞잡으면
거리엔 노랑 종소리며 웃음소리가 피어나지요.

《 경원대신문사에서 학우여러분들께 드림 》
경제위기며 청년실업까지, 우리학우들의 오늘이 마냥 따뜻하지만은 않다고들 말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추운 겨울 뒤에 진달래 피는 봄이 옴을 알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가족, 존경하는 교수님, 힘이 되어 주는 친구…….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하면 올 겨울은 연탄만큼이나 따뜻하지 않을까요. 꿈 많은 겨울방학, 따뜻한 겨울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