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 |
|
|
| |
스타벅스, 커피빈... 어느새 카페의 대명사가 되어 버린
곳들. 하지만 저곳들은 조용히 이야기를 나누거나 혼자 차를 마시며 책을 읽기엔 너무 소란스럽다고 생각하지 않니?
김시정, 함현경(작곡·2)학우와 함께 다녀온 북카페는 조용히 차를 마시며 책을 읽을 수 있는 곳이야.한
주가 끝난 여유로움이 있는 금요일 오후, 우리는 수업이 끝난 후 늦은 점심을 먹고 5시가 넘어 출발했어.
북카페는 가볼 만한 곳이 여러 군데 있지만 학교에서 가장 가까운 서현역의 북카페를
찾아갔어. 지하철로 다섯 정거장이라 이야기를 나누며 가다 보니 금방 도착했지.카페 문을 열고 들어갔는데 너무 조용해서 잘못 찾아 온 줄 알았어.
조용히 자리에 앉아 차를 시키고 보니 야외에도 테이블이 있더라고. 시원하고 답답하지 않아 좋을 것 같았지만 저녁이라 나가지 못해 아쉬웠어.
카페 한 쪽 벽은 책으로 가득 채워져 있었는데 생각보다 책이 많지는 않아 보였어. 하지만 우리가 평소에 즐겨 읽는 책들은 어느 정도
갖춰져 있는 것 같았어. 이 곳에는 조용히 공부하러 오는 사람들이 주로 찾아온다고 하기에 주위를 둘러봤는데, 정말로 모두 공부를 하거나 책을
읽고 있었어.
시정이와 함경이는 책이 있는 카페가 있는지 처음 알았다며 책장으로 가서 책들을 훑어보았지. 곧 둘이 머리를 맞대고 어떤 한
책을 열심히 보기 시작했는데 바로 온 국민의 관심사(?)인 ‘다이어트’에 관한 책이었어. 한참 후에 둘은 소설책 한 권 씩을 골라서 읽기
시작했지. 시정이는 다른 카페에서는 책을 읽고 싶어도 책이 없어서 아쉬울 때가 있었다며 앞으로 종종 찾아오겠다고 했어.
카페 안은 조용한
음악이 흘러나오고 모두 다 묵묵히 자신들의 할 일을 하는 차분한 분위기였어. 그 속에서 시끄러운 생활에 익숙해 있던 우리는 오랜 만에 마음의
휴식을 취할 수 있었지. 우리는 차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다가 어느새 목소리가 커진 것을 깨닫고 얼굴을 붉히며 목소리를 낮추기도 했어.
그리고 책을 읽다보니 우리가 평소에 너무 소란스럽고 정신없이
살아 온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어.바쁘고 시끄러운 삶 속에서 잠깐의 여유를 즐기고 싶다면 가까운 북카페를 찾아가 보는 것이 어떨까? 한잔의 차와 한권 책으로 마음의
여유를 찾아봐.
|
■소요 비용
차비: 1600×2= 3200(원)
점심: 2500×2= 5000(원)
차(茶):
6500+5000=11500(원)
총:
19700(원)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