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인혜 (하이드릭&스트러글스 코리아) 대표이사

“사회에 발을 내딛을 학생여러분께 도움이 되길 바란다”는 말로 강의를 시작한 김인혜(하이드릭&스트러글스 코리아) 대표이사. 세계 최대 규모 고급인력 스카우트 회사의 한국 지사장에 오른 그가 이번 달 14일 지성학 강의를 위해 우리학교를 찾았다.

그는 9살된 딸이 있다. “나를 닮아 음악에는 젬병이에요”라고 소개한 김 사장은 음악 때문에 딸과 많이 싸운다고 말했다. 딸아이가 “음악을 못 하니 피아노 학원을 그만두라”는 성화에도 불구하고 꿋꿋이 피아노를 치는 것이 그 이유다. 아이러니컬하게도 딸의 꿈은 ‘명탐정 코난’이다. “코난과 같은 명탐정이 되려면 피아노도 바이올린도 잘 다뤄야 해요”라는 딸이 귀엽기도 하고, 꿈을 가지고 있는 모습이 그렇게 기특하지 않을 수 없다고 그는 말했다.

이어서 김 사장은 “여러분은 스스로 무언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잊고 살진 않나요?”라고 물으며 “무엇이 되고 싶냐는 물음을 받았을 때, 바로 대답할 수 있는 여러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꿈을 이루기 위해 어떤 태도를 지녀야 하는지도 학우들에게 조언했다.

김 사장은 “어떤 경력이든 많을수록 좋다”는 편협한 생각과 남이 하자는 대로 하는 ‘Push 커리어’를 갖지 말기를 당부, 스스로의 목표에 따라 움직이는 ‘Full 커리어’형 인간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성공이란 주관적인 것이라 ‘스스로 하고자 하는 것’을 해냈을 때 성공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언제나 정직해야 함을 말했다. “입사 면접장에서 지원자들에게 질문하면 준비된 답, 마음에도 없는 거짓말을 하는 사람을 많이 본다”며 “스스로를 숨겨서 성공할 거라고 생각한다면 착각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가 언급한 것은 ‘가능성을 가진 사람’이 되라는 것이다. “안정만을 추구하는, 시키는 일만 잘 하는 사람은 발전이 없다”며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스스로 무언가를 이루려고 노력하는 사람이 돼라”고 말했다.

이어 김 사장은 ▲경영에 대한 직, 간접적 경험을 많이 할 것 ▲말을 잘 하기 위해 발표를 많이 할 것 ▲1년에 한 번씩 이력서를 씀으로써 스스로를 평가해 볼 것 등을 권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Big Picture를 그림으로써 근시안적이 아닌 거시안적인 삶의 그림을 그릴 것’과 ‘목표를 정하면 바로 행동할 것’을 강조하며 강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