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활의 낭만을 느낄 수 있는 것들은 여러 가지가 있다. 동기들 또는 선ㆍ후배들과 함께 가는 MㆍT, 일년에 한 번 답답한 강의실을 벗어나 마음껏 젊음을 발산하는 대동제, 가끔 예고없는 휴강으로 생기는 여유로운 시간 등을 생각할 수 있다.

‘농활’도 빼놓을 수 없다. 도심을 벗어나 자연을 만나고 점점 더 어려워지는 농촌의 현실을 알 수 있다. 또 힘든 하루 일을 마친 후 마시는 막걸리 한 잔의 달콤 쌉싸름한 맛은 고급와인 못지 않다.

하지만 농촌의 현실이 악화되는 만큼 대학생들의 취업에 대한 고민도 늘어가는지 학우들의 ‘농활’참여율은 점점 낮아지고 있다.

단순히 ‘농촌봉사활동’이 아닌 ‘농민학생연대활동’이라는 의미의 ‘농활’. 당장 눈앞에 닥친 취업문제도 중요하겠지만 옛말에 ‘농자천하지대본’이란 말도 있다. 조금 더 넓은 시야로 세상을 바라본다면 지금 당장 우리가 먹고 앞으로 우리 후손들이 먹을 먹거리를 지키는 일도 취업못지 않게 중요한 일이라는 것을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농민들의 고충을 이해하고 우리나라 농업의 현실을 조금이나마 몸으로 직접 느낄 수 있는 ‘농활’에 조금 더 관심을 갖고 조금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