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산성 아래 단대동에 위치한 닭죽민속마을이 성남을 대표하는 지역브랜드로 개발된다. 국고 및 시예산 1억8천만원이 지원되는 이번 사업은 우리학교 퍼블릭디자인혁신센터가 맡아 공공디자인 개선사업을 돕게 된다.

퍼블릭디자인혁신센터는 지난 11일 닭죽민속마을 경관개선 및 지역상품 개발을 위한 공공디자인 개선사업을 위한 사업설명회를 가졌다.

홍의택(퍼블릭디자인혁신센터) 소장은 “이번 사업은 닭죽민속마을을 대상으로 한 성남시 최초의 지역브랜드 개발사업으로 우리센터로서도 첫번째 대민사업이다”고 말했다.

홍 소장은 “성남지역 대표 먹거리인 닭죽과 닭죽민속마을이라는 장소자산을 브랜드화해 상가를 번영시키고 지역공동체를 활성화한다는 목표 아래 환경디자인, 브랜드디자인, 이벤트디자인에 걸쳐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환경디자인으로는 간판, 유도사인, 입구 조형물, 환경시설물, 야간조명에 대한 개발을 추진하며 브랜드디자인으로는 공동메뉴판, 포장디자인, 서비스용품, 안내지도를, 이벤트디자인으로는 행사용 플랜카드 등을 개발할 계획이다.

홍 소장은 “지역브랜드 개발사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상인들의 역량이 중요하다”며 “상인들이 ‘지역이 잘 돼야 대학도 잘 된다’는 뜻으로 나선 우리학교와 함께 지역브랜드 개발사업에 적극 참여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닭죽민속마을은 지난 98년 남한산성 정비사업으로 인해 성남시 단대동 현 위치에 자리잡게 됐으며 상인들은 지난 해 지역활성화 방안으로 처음으로 닭죽축제를 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