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을 백점짜리 삶으로 만들거라 생각합니까?” 강의가 시작되자마자 강단에서 내려온 진대제 한국정보통신대학 석좌교수는 학우들 앞으로 다가와 이렇게 물었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돈, 운, 명예와 같은 것을 떠올리겠지만 그의 생각은 달랐다. 삶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돈, 명예가 아니라 ‘마음’이라며 “인생에 대한 자세나 마음가짐에 따라 삶의 완성도가 결정 된다”고 말했다.

이를 증명하기 위해 세계적 수영스타 박태환과 발레리나 강수진에 관한 뉴스기사를 보여주며 이들은 ‘하면 된다’라는 정신으로 시작해 ‘내가 최고’의 정신으로 성공했음을 강의했다.

그러나 학우들에게 “인생의 목표, 美‘가정’ 日‘친구’ 中‘부자’ 한국은‘즐기기’”란 제목의 뉴스기사를 보여주며 “지금의 한국 청소년들은 순간적인 즐거움만 추구하는 것 같다”며 아쉬움을 밝혔다. 진 교수는 “삶의 단편만을 추구하는 젊은이들의 모습은 아쉬운 일”이라며 ‘열정’을 삶의 목표의 중심에 두길 당부했다. 그는 학생들에게 조언하는 것으로 끝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스스로 ‘열정’이 ‘성공’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증명했다. 진 교수가 삼성전자 디지털미디어사업부 총괄 사장을 맡았을 당시의 업적은 실로 눈부신 것이었다.

일반적으로 3년이 걸리는 D-RAM 업그레이드 기간을 2년으로 단축시켜 삼성전자가 반도체 메모리 시장의 선두를 달리게 했으며 2002년에는 ‘브랜드 평갗에서 소니를 이기자는 목표를 설정했고 2005년에 소니를 따돌렸다. ‘삼성 34위→20위, 소니 23위→22위’라는 문구가 스크린에 나타난 순간 학우들은 그의 열정과 집념에 큰 박수를 보냈다. 마지막으로 진 교수는 “학생들이 모든 일을 열심히 하고 꿈꾸며 도전하는 삶의 태도를 가진다면 우리나라는 충분히 선진국이 될 수 있다”고 말하며 강의를 마쳤다.